휴엠앤씨의 올 3분기 실적이 공개됐다. /사진=휴엠앤씨
휴엠앤씨가 올 3분기 매출 확대에 성공했으나 영업이익을 늘리지는 못했다. 지난해 반영된 채권 회수 이익이 기저효과를 낸 것으로 관측된다.
휴엠앤씨는 올 3분기 매출 134억원,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9% 늘고 영업이익은 52.4% 줄었다.

매출은 베트남 생산법인 본격 가동에 따라 공급을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일시적으로 반영된 채권 회수 이익의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줄었으나 본업의 수익 구조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글라스 사업 부문 매출이 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의정 갈등 해소로 한때 주춤했던 앰플 수주 물량이 회복되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코스메틱 사업 부문 매출은 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늘었다. 지난해 8월 유일산업의 화장품부자재 사업을 양수한 이후 생산역량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한 결과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탈모 제품이 주목받는 흐름에 맞춰 제품 도포 및 마사지 기능을 겸비한 탈모제품 용기를 개발했다.

이충모 휴엠앤씨 대표는 "메이크업 부자재 중심에서 기초·헤어 제품 부자재로 제품군을 확장해 코스메틱 부자재 전문기업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베트남 생산기지의 설비 증축 및 생산 품목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