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길이 3m 높이로 제작된 이 동상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레스토랑 버스보이스 앤 포엣츠 앞에 설치됐다. 이 동상은 지난 0월 워싱턴D.C 국회의사당 앞 내셔널몰에 설치됐다가 하루 만에 철거됐다.
진보 성향 활동가로 알려진 앤디 샬랄 버스보이스 앤 포엣츠 CEO는 지난 12일 동상 제작자로부터 연락받았다며 "예상치 못한 전화였지만 우리는 망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그 풍자와 그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며 "예술은 선출된 공직자들과 정치인들이 실패하는 경향이 있을 때 진실을 말하는 방법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샬랄은 해당 동상이 며칠 동안 전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에비게일 잭슨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엡스타인 동상에 대해 "진보주의자들은 돈을 태우는 끝없는 방법을 끝없이 생각해낸다"고 비난했다.
지난 9월 한 신원 미상 예술가는 '영원한 절친'이라는 제목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엡스타인이 손잡은 채 웃고 있는 동상을 설치했다. 하지만 국립공원관리청은 발급된 허가를 위반했다며 동상을 하루 만에 철거했다. 철거 과정에서 일부 손상됐던 동상은 수리를 거쳐 새로운 허가를 받아 지난달 초 내셔널몰에 일주일 동안 재설치됐다.
엡스타인이 자신의 집에서 트럼프 대통령, 미성년자 성 착취 피해자와 시간을 보냈다고 언급한 내용이 담긴 이메일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엡스타인은 2019년 미성년자 성매매·인신매매 혐의로 체포됐고 재판 개시 전 구치소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