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고수익 알바 유인과 관련된 불법단체 플랫폼 '하데스 카페'에 대해 경찰이 정식 수사를 진행한다. 사진은 경찰 로고. /사진=뉴시스
경찰이 한국인을 범죄에 가담시키는 불법단체 플랫폼 '하데스 카페'에 대한 수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15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이 사건에 대해 그동안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하다 최근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

경기남부청은 지난달 15일 경찰청으로부터 해당 사건을 배당받고 내사를 진행한 후 범죄 혐의가 명확하다는 판단에 정식으로 수사에 나섰다.


2023년 개설된 온라인 플랫폼 하데스 카페는 2년 동안 '구인·구직' 게시판을 통해 보이스피싱, 대포통장 등 해외 범죄 조직 인력 모집 글을 매개하는 창구로 이용됐다. '해외 고수익 알바' 등 게시글로 미끼 삼아 하위 조직원을 모집해 현지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카페는 지난달 17일부터 접속이 불가하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 캄보디아 관련 한국인 대상 불법 구인 광고를 삭제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지난 17일에도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경찰청에 캄보디아와 동남아 전체를 대상으로 한 불법 구인 광고 삭제를 추가 지시했다.

경찰은 운영진 서버 위치 추적, 범죄조직 규모 등 수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