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유튜브 채널 '성시경'에는 '먹을텐데' 새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서울 명동 한 중국집을 찾은 성시경은 카메라 앞에 앉아 홀로 술잔을 기울이며 "저는 시작을 잘 못하고, 시작하면 잘 놓지 못하는 성격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성시경은 "오늘 사실 좀 지쳤는데 이곳을 소개하고 싶어 촬영을 나왔다"며 "기사가 났을 테니까, 저 진짜 힘들었다"고 최근 금전적 피해를 언급했다. 이어 "잘 이겨내고 잘 준비해서 연말 공연을 잘 해내겠다. '먹을텐데' 촬영 때만 술을 마시고, 몸을 잘 만들어 공연도 해내겠다"고 팬들에게 약속했다.
앞서 성시경은 10년 넘게 함께 일한 전 매니저에게 억대 금전 피해를 입었다.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은 "업무 과정에서 회사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가 확인돼 해당 직원은 퇴사했다"며 "피해 범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성시경은 SNS에서도 깊은 상처를 털어놓았다. 그는 "최근 몇 개월은 참 괴롭고 견디기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다. 가족처럼 믿었던 사람에게 믿음이 깨지는 일을 겪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무대에 설 수 있을지 스스로에게 계속 물어봤다"고 적었다.
그럼에도 팬들을 향해 "최선을 다해 잘 지나가 보겠다"고 다짐한 성시경은 예정된 연말 공연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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