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은 '2025년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 결과를 지난 23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22개 해외 주요 도시의 소비자 각 500명씩 총 1만1000명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식 치킨, 김치, 비빔밥 등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동안 자주 먹은 한식으로는 한국식 치킨(28.3%), 김치(28.0%), 비빔밥(19.9%) 등으로 조사됐다. 가장 좋아하는 한식도 한국식 치킨(14.0%), 김치(9.5%), 비빔밥(8.2%) 순이었다.
한식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한식 인지도)에 대한 질문에 '알고 있다'는 응답이 68.6%로, 지난해 대비 2.9%p 상승해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식을 먹어 본 사람의 94.2%는 한식에 만족했고, 향후 다시 한식을 다시 먹겠다는 의향도 처음으로 80% 넘어 지난해 대비 4.5%p 상승한 80.6%를 기록했다.
최근 1년간 현지 한식당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는 71.7%였다. 한식당에 가 본 사람의 93.1%가 방문한 한식당에 만족, 90.7%가 다시 방문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도시별로는 호찌민, 마닐라, 상하이, 자카르타, 베이징, 런던, 두바이, 상파울루, 시드니, 홍콩에서 한식당에 대한 만족도와 재방문 의향이 평균보다 높았다. 도쿄, 로마, 파리, 타이베이, 싱가포르, 토론토는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이 중 도쿄는 지난해에 이어 만족도와 재방문 의향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류 콘텐츠를 경험한 후 한식을 먹어보거나 한식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는 응답이 65.1%로 음식과 문화의 동반 확산 효과가 확인됐다.
농식품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별 맞춤형 한식 홍보 및 한식당 경쟁력 강화, 한류 콘텐츠 및 간편식(HMR)과 연계한 글로벌 한식 확산 정책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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