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아포읍 일원에 조성된 약 3만㎡ 규모 가로 꽃길 조성 구간/사진제공=김천시

김천시는 김천김밥축제의 성공을 발판으로 농촌 자연환경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관광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24일 아포읍 일원 약 3km 구간(3만㎡ 규모)에 유채꽃길을 조성해 봄철 관광객 유치와 농촌지역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의 자연 경관을 활용한 관광자원화를 통해 주민 소득 증대와 읍 소재지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방문객들이 인근 식당과 카페, 지역 특산물 판매장 등을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연계 체계를 강화해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국도 85호선이 지나는 아포읍 일대는 대구·구미 등 인근 도시와의 접근성이 뛰어난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 김천시는 해당 구간을 산책로와 드라이브 코스를 중심으로 관광 활용도를 높이고 봄철 유채꽃과 여름부터 가을까지 이어지는 배롱나무 개화를 연계해 사계절 관광이 가능한 경관 관광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번 꽃길 조성에는 국사1리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배롱나무 60본 식재와 유채꽃 파종 작업을 함께 진행했으며, 향후 유지·관리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해 사업의 지속성과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아울러 아포읍은 내년 봄 첫 유채꽃 개화를 앞두고 △꽃길 주변 환경 정비 △수목 수형관리 △안내 표지판 설치 △포토존과 쉼터 조성 등 방문객 편의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이서정 아포읍장은 "이번 꽃길 조성 사업이 지역 관광 활성화는 물론 주민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