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한국공인회계사회에 등록된 전체 회계사 수(2만7211명)의 60.4%에 해당한다. 반면 4대법인 소속 회계사 비중은 46.3%로 전년 대비 0.7%p 하락했다.
공인회계사법 개정으로 회계법인 설립에 필요한 회계사 수가 10명에서 7명으로 완화되면서 소형 회계법인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나타났다. 소속 회계사 수 기준으로 대형법인(100명 이상)은 23개, 중형(40~99명)은 21개, 소형(40명 미만)은 210개로 집계됐다.
2024사업연도 회계법인 총 매출은 6조281억원으로 전년(5조8050억원) 대비 3.8%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감사 2조904억원(34.7%), 경영자문 1조9789억원(32.8%), 세무 1조7797억원(29.5%) 순이었으며, 각각 전년 대비 3.2%, 3.1%, 6.6% 증가했다.
감사 부문 매출 증가율은 2022사업연도 16.7%, 2023사업연도 4.7%에서 2024사업연도 3.2%로 둔화세가 지속됐다. 반면 경영자문은 전년 마이너스 성장(-4.2%)에서 3.1% 증가로 전환됐고, 세무도 전년(5.7%)보다 성장률이 높아졌다(6.6%).
전체 매출 중 등록법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74.6%였으며, 4대법인은 49.0%를 차지했다. 4대법인별 매출액은 삼일 1조1094억원, 삼정 8755억원, 안진 5074억원, 한영 4,645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외부감사 실적은 총 3만6,756건으로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 외부감사 대상회사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2022사업연도 3만2478건에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등록법인의 외부감사 실적은 2만587건(56.0%)이었으며, 4대법인은 4844건(13.2%)을 수행했다.
그러나 평균 감사보수는 4,680만원으로 전년 대비 4.5% 하락했다. 2022사업연도 이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규모별로는 4대법인 1억8470만원, 등록법인 7160만원, 일반법인 1520만원으로 모두 감소했다.
회계법인이 피소돼 소송 중인 사건은 74건이며 소송 금액은 5,042억원으로 전년 대비 742억원 감소했다. 주요 소송으로는 안진 2687억원(한화오션), 삼정 667억원(STX조선해양), 한영 471억원(교통은행) 등이 있다. 손해배상책임 준비재원은 3조4033억원으로 전년 대비 1305억원 증가하며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다.
금감원은 "감사보수 위주의 과도한 경쟁으로 감사품질이 저하되지 않도록 인력 운용과 보상 체계 등에서 감사품질을 우선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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