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이 회사의 ACE ETF 리브랜딩 3주년을 맞아 24일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은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 /사진=이동영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회사의 ACE ETF 리브랜딩 3주년을 맞아 성과를 자평하고 발전을 이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24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날 ACE ETF의 3년간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전략을 제시하기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2022년 10월13일 개편된 ACE 브랜드는 3년간 7배 이상 성장했다. 에프엔가이드 기준 ACE ETF의 순자산총액은 리브랜딩 당시 3조원에서 2025년 10월말 기준 22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시장 전체의 성장률인 3.7배를 웃도는 것이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ACE로의 리브랜딩은 단순한 이름 변화가 아닌 고객 가치 지향이라는 경영 철학을 실천하기 위한 새로운 출발"이라며 "고객이 돈을 벌어야 결국 신뢰를 바탕으로 회사도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혁신적인 ETF와 자산 솔루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과거 성과도 설명했다. 그는 "ETF 시장이 3.7배 가량 성장하는 동안 ACE ETF는 8배 가까이 성장했다"며 "고착화된 ETF 시장에서 ACE 브랜드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며 투자자들에게 더 넓은 선택지를 제공하는 데 기여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특히 자부하고 싶은 부분은 42%에 달하는 ACE ETF의 개인 투자자 비중"이라며 "이는 업계 1위로 고객 가치 지향이 실제 선택으로 증명된 순간이기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했다.
남용수 본부장 /사진=머니S
남용수 본부장은 "미래 성장에 장기 투자하자는 철학에 따라 단기 변동성보다는 구조적 성장을 믿고 상품을 설계했다"면서 "리브랜딩 이후 출시한 54개의 신상품 중 70%를 미래 테크 상품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만들어진 지수를 싼 값에 운용하는 회사가 아닌 직접 지수를 설계하는 회사가 되자고 다짐했다"면서 "101개의 ACE ETF 중 커스텀 지수를 직접 설계한 상품은 전체의 89%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반도체와 AI, 채권, 인컴/커버드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의 수요를 만족하기 위한 상품을 잇따라 출시했다"고 덧붙였다.

남용수 본부장은"업계 최초로 LLM 모델 기반으로 AI고객센터를 구성하고 유튜브 등을 통해 유명 연사들을 초청해온 것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ACE는 시장보다 한발 앞서 고객에게 유리하게 장기 성장을 증명해내겠다"고 말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ACE ETF의 대표 상품인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의 리브랜딩 이후 수익률은 334.14%에 달한다. 리브랜딩 이후 출시한 상품의 수익률은 ▲ACE 엔비디아채권혼합 152% ▲ACE AI반도체포커스 117%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122%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98% 등을 기록했다. 국내 최초로 만들어진 ACE KRX금현물 ETF는 리브랜딩 이후 14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