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장기적으로 안정된 성과를 내는 TDF 투자의 중요성에 대해 5일 강조했다. 사진은 배재규 한투운용 대표. /사진=이동영 기자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장기적으로 안정적 성과를 내는 TDF(생애주기펀드) 투자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TDF는 투자자 은퇴 목표 시점에 따라 자동으로 자산 배분 비율을 조정하는 펀드다.

5일 배재규 대표는 이날 열린 한투운용의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출시 3주년 세미나에서 "TDF는 오늘(5일)과 같은 급락장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TDF를 통해 안심하고 투자하며 경제 성장의 과실을 실현하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4% 넘게 급락하며 7개월만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후 코스피에 이어 코스닥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전날에 이어 급락한 코스피는 이틀만에 4100선과 4000선까지 내주며 3900선 초반까지 밀렸다.

배 대표는 "최근 코스피 랠리로 급등할 때 TDF 상품의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미진해 답답했겠지만 TDF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정성"이라며 "현재 증시는 AI 및 기술주를 중심으로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TDF는 장기적으로 분산 투자를 실현하므로 수익률을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4일(현지시각) 미국증시는 팔란티어발 기술주 고평가 우려가 부각되며 전체적으로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는 0.53%, S&P500은 1.17% 내렸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04% 급락했다. 이는 이른바 AI에 대한 버블 우려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AI버블에 대한 우려에 대해 배재규 대표는 과거 산업혁명 시기의 철도 버블을 예시로 들었다. 그는 "AI가 버블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시장에 영향을 준 것 같다"면서도 "과거 산업혁명 속에서도 철도산업에서 버블이 생겨나고 터졌지만 결국 성공을 거두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산업의 기반에 집중하라고 강조했다. 배 대표는 "철도 붐 당시에는 철을 만들어 판 철강왕 카네기가 성공했고 2000년 인터넷 혁명에서는 반도체 기업들이 성과를 거두었다"며 " AI 산업 역시 버블 우려가 제기되더라도 결국 그 산업 인프라를 만드는 AI 반도체 및 기술주는 살아남을 것"이라 전망했다.

배재규 대표는 이러한 관점에서 회사의 TDF 상품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처럼 TDF를 통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마련하라"며 "특히 투자할 시기가 많은 젊은 세대가 TDF에 투자한다면 결과적으로 성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