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광천 지방정원 전경/사진=기장군
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좌광천이 최근 지방정원으로 등록된 이후 다채로운 변화를 꾀하며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교통약자를 위한 편의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모든 방문객이 불편함 없이 정원을 누릴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4일부터 좌광천 지방정원을 찾는 영유아 동반 가족, 고령자, 보행 약자 등의 이동 편의를 돕기 위해 유모차, 휠체어, 목발을 무료로 빌려주는 '좌광천정원 물품대여 서비스'를 시작했다. 방문객은 좌광천정원 방문자센터에서 신청 후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최대 3시간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러한 정책은 좌광천이 자랑하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일상 속에서 좌광천을 느끼는 감성정원'이라는 주제 아래 △포근함의 정원 △이로움의 정원 △반가움의 정원 △그리움의 정원 등 4개의 테마로 조성된 좌광천에는 이미 101종 51만 본의 다채로운 식물이 식재돼 있다. 특히 윗골공원과 구목정공원 일대의 장미원은 세계 각국의 장미 수백 종류가 화려한 장관을 이루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기장군은 새로운 볼거리 확충에도 나섰다. 최근 수국정원 조성을 시작했으며 내년부터는 방문객들이 다채로운 수국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좌광천은 봄가을에는 장미가, 여름에는 수국이 만개하는 사계절 꽃의 정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이번 물품대여 서비스를 통해 좌광천 정원이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편안하게 머무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계절마다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확충해 좌광천 지방정원이 기장을 대표하는 정원문화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속적으로 가꿔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