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뉴스1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이하 현지시각) 튀르키예 한국전 참전 기념탑을 방문해 헌화를 한 뒤 재외동포들과의 오찬을 진행한다. 이를 끝으로 순방 일정은 마무리된다.
이 대통령은 튀르키예 순방에 앞서 아랍에미리트(UAE)와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찾았다. 첫 순방국인 아랍에미리트(UAE)에서는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방위산업 협력 강화를 집중 논의했다. 양국은 단순한 무기 구매·수출을 넘어 무기 체계의 공동 개발·공동 생산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 방문국인 이집트에서는 압델 파타 알시시 대통령과 한–이집트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추진에 합의했다. 양국은 포괄적 협력 파트너십 강화와 함께 한반도·중동 지역 안정에 기여하기 위한 협력 의지도 확인했다. 방산 분야에서는 K-9 자주포 공동생산을 기반으로 FA-50 고등훈련기, 천검 대전차 미사일 등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또 알시시 대통령은 카이로 공항 확장 공사를 한국 기업이 맡아달라고 직접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아공에서는 G20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글로벌 AI(인공지능) 기본사회와 포용성장 비전을 제시하고 WTO(세계무역기구) 중요성을 강조하며 다자무역체계 복원 필요성을 주장했다. 한국 주도로 채택된 투자원활화 협정이 WTO 정식협정으로 채택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고 한국의 주요 경제정책과 에너지 전환정책 모범 사례도 소개했다. 한국은 G20을 계기로 중견국 협의체인 믹타(MIKTA) 회의를 주재하고 인도·브라질·일본·중국 정상과 연쇄 양자회담도 진행했다.
끝으로 중동 마지막 순방국인 튀르키예에서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방산·원전·바이오 등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앙카라 에센보아 국제공항을 출발해 오는 26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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