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는 3분기 매출액 전년 대비 4.4% 하락한 1118억원, 영업이익 전년 대비 46.6% 오른 68억원을 기록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5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큰 폭의 영업이익 증가 등 안정적 이익 구조를 실적으로 입증한 결과"라며 "핵심 원인은 효율적 자산 운용인데 공급 조정 및 차량 재배치 등의 효과로 가동률과 대당매출이 동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년간의 LTV(고객생애가치) 제고 노력, '쏘카 2.0 전략'의 핵심 성과"라고 덧붙였다.
카셰어링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0.3% 하락한 940억원을 기록했다. 최 연구원은 이에 대해 "지난 8월과 9월 신규 프로모션 진행으로 단기적인 매출이 감소한 것"이라며 "약 4만7000명의 이용자 수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대효과는 2027년까지 약 31만5000건의 추가 이용 건수가 발생하는 등 단기 매출 조정을 상회하는 중장기 성장 효과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운용 효율화에 따른 질적 성장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쏘카' 브랜드 출발지 제주에서 제주공항 쏘카 터미널을 확장 오픈했다"며 "20분 간격의 셔틀버스도 훌륭하지만 도보 거리 1.2㎞ 접근성이 독보적 경쟁력인데 쏘카는 '카셰어링 본질적 성장의 새로운 출발점'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효율 성장 체계와 수익성 선순환 구조를 완성해 2027년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을 앞둔 점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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