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송도 11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 산업시설용지 매매계약을 맺었다. 사진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바이오캠퍼스 조감도.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제3바이오캠퍼스 조성을 위한 부지 매입에 성공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설을 통해 CDMO(위탁개발생산) 모달리티(치료법)를 확장하고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11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 산업시설용지(18만7427㎡) 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6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협의 절차를 거쳐 최종 계약 체결에 성공한 것. 부지 매입 대금은 2487억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확보한 제3캠퍼스에 기존 항체 의약품에 더해 최근 CDMO 분야에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CGT(세포·유전자치료제) ▲항체백신 ▲펩타이드 등 다양한 모달리티에 대한 연구 및 생산 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현재 항체 중심의 CDMO 사업을 더욱 다변화하고 mRNA, ADC(항체-약물 접합체), 오가노이드에 이어 차세대 모달리티에 대한 기본 역량을 확보해 시장이 확대될 경우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삼성바이오로직스 계획이다.

기존 제1·2캠퍼스와 인접한 제3캠퍼스는 공정·품질·기술 기능 등이 기존 캠퍼스와 연계 운영될 수 있도록 설계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생산 효율 극대화, 고객 프로젝트 리드타임 단축, 글로벌 규제 대응력 향상 등 운영 전반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3바이오캠퍼스 조성에 총 7조원가량을 투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직·간접 고용 1만명 이상, 약 12조원 규모의 경제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인적 분할을 통해 순수CDMO기업으로 전환을 완료함과 동시에 이번 계약을 통해 새로운 모달리티 진출을 통한 차세대 성장 동력까지 확보하게 되면서 '글로벌 톱 바이오 기업'이라는 회사의 목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