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쿠팡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36% 하락한 26.65달러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는 지난주 발생한 해킹 사태의 여파로 풀이된다. 11월29일 쿠팡은 고객 개인 정보 3370만개가 유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에 대한 고객 신뢰 하락으로 고객 이탈 우려가 커졌고 수천억원 규모의 과징금 부과 가능성도 제기된다. 2023년 개정된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법 위반 시 매출액의 3%까지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SK텔레콤은 당시 1347억9000만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쿠팡의 2024년 매출은 38조2988억원이며 2025년 3분기 누적 매출은 36조3094억원에 달해 과징금 액수는 최대 1조원에 달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정보 유출 피해자들의 집단 소송 움직임까지 불거졌다. 시장에서는 3분기 호실적에도 주가가 약세였던 만큼 해킹 사태로 하락세가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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