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3일 진행된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 미디어투어에서 이같이 말하며 매장의 정체성을 소개했다. 기존의 스타필드가 차를 타고 멀리 떠나는 '나들이 장소'였다면 새롭게 선보이는 스타필드 빌리지는 매일 오가는 '동네 커뮤니티 센터'를 표방한다는 설명이다.
프리 오픈 첫날인 이날은 평일임에도 많은 고객이 쇼핑몰을 찾았다. 방문객들은 대부분 두툼한 패딩 점퍼나 트레이닝복, 운동화 등 편안한 옷차림이었다. 가족 단위의 고객들은 유모차를 끌고 산책하듯 매장을 둘러봤고 곳곳에서는 반려견과 함께한 이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
계단은 서재·벽면은 놀이터로… '소통' 공간 강화━
어린 자녀를 키우는 가족이 많다는 운정신도시의 특징을 고려한 가족친화적 구성도 돋보였다. 스타필드의 차별화 콘텐츠인 '별마당 도서관'은 어린이들을 위한 '별마당 키즈'로 꾸며졌고, 3~4층 벽면을 따라 곡선형 플레이월 '업스테어'가 설치됐다. 키즈클래스 '째깍다감', 키즈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시설 '챔피언더블랙벨트' 등 어린이 동반 고객을 겨냥한 시설도 많았다. 매장 1층 입구에 자리한 '핑크퐁' 팝업 스토어는 입장과 동시에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케이크 만들기 수업에 참여한 파주 시민 오현아(35)씨는 "아이들을 등원시킨 후 여유 시간이 생긴 엄마들에게는 이런 클래스가 큰 매력"이라며 "파주에는 아웃렛이 많아 주로 그쪽을 다녔는데, 이곳은 실내라 날씨 걱정 없이 아이들과 놀 수 있는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어 "하원 후 아이들과 함께 즐길 거리도 많아 앞으로 가족들과 자주 찾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이번 운정점을 시작으로 '빌리지' 모델을 전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 팀장은 "내년 이후 서울 강서구 가양동과 대전 유성구 등에도 빌리지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며 "지역마다 똑같은 모습이 아니라 해당 지역 주민의 니즈와 상권 특성에 맞춰 디자인부터 콘텐츠까지 맞춤형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