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자동차 전용부두에 선적을 기다리는 수출용 차량이 세워져 있다./사진=뉴시스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연방정부 관보 게재를 통해 미국 자동차 관세 인하가 공식화된 데 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국내 투자 및 협력사와의 상생에 힘쓸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4일 미국 관보 게재를 통해 미국 자동차 관세 인하 조치가 지난달 1일부로 소급 적용되는 것과 관련해 이같은 내용의 공식 입장을 내놨다.

현대차그룹은 "대미 관세협상의 타결과 이행을 위해 온 힘을 다해주신 정부와 국회의 헌신적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관세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적 방안을 추진하는 동시에 품질 향상 및 브랜드 가치 제고, 기술 혁신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대규모 국내 투자, 협력사와의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등을 통해 국내 경제 활성화와 글로벌 모빌리티 허브로서 한국의 위상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의 대미(對美) 수출 자동차 관세를 15%로 소급 인하하는 내용이 지난 3일(현지시각) 미국 연방 정부 관보에 게재됐다. 관보 공식 게재일인 4일 발효되는 미국의 대(對) 한국 자동차 관세 15%는 지난달 1일 0시1분(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소급 적용된다.

자동차 관세율이 25%에서 15%로 10%포인트 낮아지면 현대·기아차 그룹의 연간 관세 비용은 약 3조원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