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에서 활약한 윌프래드 낭시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사진은 셀틱 새 사령탑에 부임한 낭시 감독. /사진=셀틱 홈페이지 캡처
양현준의 소속팀 셀틱이 윌프레드 낭시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셀틱은 4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낭시 감독 선임 소식을 전했다. 셀틱은 지난 10월28일 브랜든 로저스 감독을 경질하고 마틴 오닐과 션 말로니 감독 대행 체제로 팀을 재정비했다. 이후 약 5주 동안 심사숙고한 끝에 낭시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정했다.

프랑스 출신 낭시 감독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만 활동했다. 2021년 티에리 앙리의 뒤를 이어 처음 CF몽레알(캐나다) 사령탑에 올랐고 캐나다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3년 콜롬버스 크루로 자리를 옮긴 뒤에는 MLS컵 우승, 2024년 리그컵 우승을 차지하는 등 호성적을 거뒀다. 특히 2024년엔 MLS 올해의 감독상도 수상했다.


하지만 콜롬버스는 올시즌 동부컨퍼런스 7위에 그쳤고 플레이오프(PO)에서 FC신시내티에 패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이후 낭시 감독은 커리어 첫 유럽리그 도전에 나섰다.

낭시 감독은 "셀틱의 감독으로 임명돼 매우 기쁘다"며 "내 목표는 간단하다. 팬들에게 강하고 흥미진진하고 공격적이면서 이기는 축구를 선사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5주 동안 팀을 이끈 오닐과 말리노 감독 대행에 대한 감사 인사도 전했다.

피터 로웰 셀틱 회장은 "낭시 감독은 셀틱 팬들이 어떤 축구를 좋아하는지 보여주는 알고 있는 감독이다"라며 "낭시 감독에게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전 경쟁 중인 양현준의 입지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양현준은 2024-25시즌 34경기 6골 5도움을 올리며 슈퍼조커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올시즌 13경기 2골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