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든 로저스 셀틱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임했다. 사진은 셀틱 지휘봉을 맡았던 로저스 감독. /사진=로이터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셀틱(스코틀랜드)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셀틱은 28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저스 감독이 자진 사임 의사했고 구단이 이를 수용했다"며 "새 감독을 찾기 전까지 마틴 오닐과 션 말로니에게 임시로 지휘봉을 맡긴다"고 밝혔다.


셀틱은 스코틀랜드 리그 최다 우승(통산 55회)에 빛나는 강팀이다. 로저스 감독은 두 차례(2016년 5월~2019년 2월, 2023년 6월~2025년 10월) 셀틱 사령탑으로 활약하며 리그 5회, 스코틀랜드컵 4회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셀틱은 올시즌 5승 2무 2패(승점 17점)로 선두 하츠(승점 25점)에 8점 뒤처진 2위에 머물고 있다. 최근 열린 9라운드 미들로디언과의 경기에선 1-3으로 대패했다. 결국 로저스 감독은 팬들의 거센 비판을 받으며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양현준의 입지도 불투명해졌다. 양현준은 2023년 강원FC를 떠나 셀틱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직후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으나 지난 시즌부터 선발과 교체를 중용 받았다. 로저스 감독은 최근 여름 이적시장에서 버밍엄 시티(잉글랜드) 등의 관심을 받는 양현준을 지킬 만큼 신뢰를 표했다.


후임 감독으로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거론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셀틱을 이끌고 리그 우승 2회, 스코틀랜드컵 1회, 리그컵 2회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