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일본인 우완 투수 타무라 이치로를 영입했다. 사진은 4일 두산 유니폼을 입은 타무라.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가 아시아쿼터 선수로 일본인 투수 타무라 이치로를 영입했다.
두산은 4일 우완 투수 타무라와 총액 20만달러(약 2억9000만원)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1994년생인 타무라는 2016년 일본 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스에 6순위 지명을 받았다. 신장 173㎝, 체중 80㎏의 신체 조건을 지녔으며 주로 불펜으로 활약했다.


타무라는 NPB 통산 9시즌 동안 150경기에 출전해 182.2이닝 동안 4승 2패 8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ERA) 3.40을 기록했다. 직전 시즌인 2025시즌엔 1군 20경기에 등판해 27.2이닝 1패 1홀드 1세이브 ERA 3.40을 기록했다. 2군에서는 주로 마무리 투수 보직을 맡아 16경기에 등판해 17이닝 동안 7세이브 ERA 0.00을 기록했다.

두산은 지난달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한 마무리 캠프 중 타무라의 입단 테스트를 실시했다. 타무라는 당시 불펜 피칭과 라이브 피칭을 통해 속구 커맨드와 구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두산은 "타무라는 하체 중심의 안정적 투구 밸런스를 갖춘 자원이다. 불펜투수로서 체력도 검증됐다"며 "최고 시속 150㎞의 속구는 물론 포크볼과 커브, 커터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 필승조 역할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타무라는 "전통 있는 명문 팀 두산의 일원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NPB에서 9년간 뛰며 배운 모든 것을 발휘하겠다. 팬들을 설레게 만드는 플레이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