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랜더스가 일본 국가대표 출신 투수 타케다 쇼타를 연봉 20만달러에 영입했다. 사진은 16일 SSG에 입단한 타케다. /사진=SSG랜더스 제공
SSG랜더스가 일본 국가대표 출신 우완투수 타케다 쇼타를 영입했다.
SSG는 16일 아시아 쿼터 선수로 타케다를 연봉 20만달러(약 2억9000만원)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1993년생인 타케다는 2011년 일본 프로야구(NPB)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을 받고 소프트뱅크 호크스 유니폼을 입었다. 2012년 7월 1군 데뷔전에선 6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일본 국가대표 출신 다케다 쇼타가 SSG랜더스 유니폼을 입었다. 사진은 2015년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출전한 타케다의 모습. /사진=로이터
타케다는 NPB 통산 14시든 동안 217경기 66승 48패 11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ERA) 3.33으로 호투했다. 특히 2015시즌 13승 6패 ERA 3.17, 2016시즌 14승 8패 ERA 2.95로 활약하며 팀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다.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와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타케다는 우수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타점이 높은 빠른 공과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등을 고르게 활용하는 유형이다. 특히 낙차 큰 커브, 좌타자 상대 포크볼이 특히 위력적이라는 평가받는다.


선발과 불펜 경험도 두루 갖췄다. 다케다는 2023시즌에도 29경기 1승 2패 ERA 3.91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024년 4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1군 무대에서 활약하지 못했다.

SSG는 "담당자가 지난 8월 중순 2군 경기를 직접 관찰하며 회복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며 "타케다가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수 있는 즉시전력감일 뿐 아니라 철저한 자기관리와 성실한 태도를 바탕으로 젊은 투수진의 멘토 역할도 수행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케다는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길을 열어준 SSG에 감사하다"며 "나의 장점을 발휘해 팀 승리에 기여하는 선수로 기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타케다는 내년 1월 열리는 스프링캠프부터 SSG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