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이노진 브랜드 볼빅 제품 이미지. /사진=볼빅 홈페이지 캡처
IBK투자증권이 5일 리포트를 통해 이노진이 올해 3분기 매출 성장을 기록했음에도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적자를 냈다고 분석했다. 수출 부진이 이어지면서 연간 실적도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이노진 올해 3분기 매출액은 21억4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전분기 대비 12.8% 증가했다. 특히 핵심 제품인 탈모 전문 브랜드 '볼빅(BallVic)' 매출이 17억7000만원으로 21.1% 늘었다.

다만 온라인 중심 채널로의 전환 과정에서 광고선전비와 판매촉진비가 확대되며 판매관리비가 13.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누적 실적은 부진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58억원으로 전년 대비 15.8% 감소했고 영업적자도 1억원으로 전환됐다. 전체 매출 중 탈모 제품군이 84%, 피부미용 제품군이 16%를 차지했다.

볼빅 매출은 44억7000만원으로 전체의 77%를 차지했다. 병·의원 스킨케어 브랜드 '리셀바이(Recellby)'는 5억9000만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감소의 주요 요인은 수출이다. 3분기 누적 수출액은 4억8000만원으로 59.7% 급감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이노진은 9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리셀바이 IBPS' 허가를 획득하고 중국·홍콩 파트너사 '페이저'를 통해 판매를 준비 중이다. 볼빅 역시 연내 또는 내년 초 중국 NMPA 인증이 예상된다.


IBK투자증권은 "수출 비중 확대가 실적 회복의 핵심"이라며 "중국 시장 내 신제품 출시에 맞춰 추가 파트너십 확보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