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현 시장은 5일 포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평화경제특구 조성 시민설명회에 참석해 임종훈 포천시의회 의장, 유관기관 대표 및 읍면동 단체장 등 100여 명과 포천시의 평화경제특구 구상안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평화경제특구 조성은 2023년 12월 '평화경제특별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른 조치로 남북 간 경제 교류와 상호 보완성 증대를 통한 남북경제공동체 실현을 목적으로 한다. 평화경제특구는 북한 인접지역 등 17개 시군을 특구 조성 대상으로 한다. 경기도의 경우, 8개 시군이 그 대상에 포함된다.
백영현 시장은 "평화경제특구 유치는 단순히 산업단지 하나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포천의 체질을 바꾸고 시민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거대한 변화의 시작"이라며 "이번 설명회가 관(官) 주도의 일방적 설명이 아닌, 시민 여러분과 머리를 맞대고 '우리가 살고 싶은 포천'을 함께 디자인하는 소통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평화경제특구 유치를 위해 2025년 '평화경제특구 조성방안 수립 연구용역'을 11개월간 진행해 자체 구상안을 수립했다.
이번 구상안은 한탄강을 중심으로 한 포천의 뛰어난 관광자원과 미래 먹거리 산업인 첨단 농업을 결합한 융합형 특구 조성을 기본 전략으로 남북교류의 다양한 상황에서도 기능할 수 있도록 특구를 단계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포천시 관계자는 "한국전쟁의 격전지이자 현재도 군사적 긴장감이 존재하는 한반도의 중심에서 포천을 기점으로 육로 기반의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남북 평화경제공동체 실현은 물론 지역 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준비된 비전과 전략을 바탕으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특구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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