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청 전경./사진=산청군
산청군이 당초 예산보다 2796억원(31.9%)이 늘어난 9299억원 규모의 올해 제3회 추가경정예산을 확정했다. 추경안이 확정되면 산청군의 올해 예산은 군 역사상 최대 규모로 커지게 된다.
이번 추경예산은 일반회계 8710억원, 특별회계 589억원으로 구성돼 있다. 집중호우 피해 복구예산 1510억원이 포함됐다.

군은 8일 이번 예산을 기반으로 지역 현안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고 재해 대응 역량 강화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분야별 세출은 △농림해양수산 2390억원(25.7%) △사회복지 1202억원(12.9%) △공공질서와 안전 1177억원(12.7%) 등이다. 농업·농촌 기반 확충과 재해 예방 투자 비중이 크게 늘었다.


민선 8기 핵심 과제인 상·하수도 인프라 개선도 속도를 내고 있다. 상수도 분야에서는 차황·단성·어리내 급수구역 확장, 산청·생초 통합정수장 증설 등 대규모 사업을 본격 착공했다. 하수도 분야 역시 농어촌마을하수도 신·증설(8개 지구)과 공공하수처리시설 개선, 하수관로 정비 등 생활환경 개선 사업이 대폭 확대됐다.

정주환경 개선과 생활편의 증진을 위한 지역 밀착형 사업도 추진된다. 운곡·오부·대현 취약지역 개조사업, 시천·생초면 LPG 배관망 구축,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단성·시천 복합센터 건립 등 다양한 생활 SOC 사업이 포함됐다.

복지 체계 강화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농어촌버스 요금 전면 무료화, 65세 이상·취약계층 대상 생활민원처리반 운영, 초등학생 입학축하금, 초·중·고 행복성장지원금 등 주민 체감형 복지정책을 확대했다.


농업 분야에서는 신소득 작물 육성, 양봉산업 기술 강화, 지역먹거리 플랫폼 기능 확대, 농기계 배송서비스·보조금 지원 등 농가 소득 기반 강화 정책을 추진했다. 대형 산불·호우 피해 농가를 위한 특별 판촉행사와 온라인 판매 확대도 이어졌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재해와 어려움 속에서도 군민의 삶을 지키고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고 모두가 행복한 산청 실현을 위해 흔들림 없이 군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