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충남교육청 행정심판위원회는 최근 천안교육지원청이 박준현에게 내렸던 '학폭 아님' 처분을 취소하고 '학폭 행위 인정'을 한 뒤 1호 처분인 서면사과 명령을 결정했다.
앞서 A군은 지난 5월 오랜기간 같은 천안북일고 야구부 소속이던 박준현으로부터 괴롭힘과 따돌림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당초 천안교육지원청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는 '학폭 아님'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행정심판위원회는 박준현이 피해자인 같은 학교 야구부 선수 A군에게 한 욕설 등이 정신적 피해를 입힐 수 있는 학폭 행위로 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원래 처분 결과를 뒤집었다.
우완 투수인 박준현은 2026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고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과거 삼성 라이온즈, NC다이노스 등에서 활약한 박석민 삼성 2군 타격코치 아들이라 더 많은 관심을 받았다.
박준현은 최고 시속 157㎞ 강속구를 던져 메이저리그(ML) 여러 구단에서도 관심을 받았다. 고교 시절 10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ERA) 2.63을, 40.2이닝 동안 54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박준현은 계약금 7억원을 받는 등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학폭 논란으로 도마위에 올랐다. 박준현과 피해자 A군이 행정심판위원회의 처분에 불복할 경우 행정소송으러 번질 가능성도 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