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관서 열린 '제8회 탄소 중립과 에너지 정책 세미나'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유홍림 서울대 총장. /사진=지선우 기자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이 "탄소 중립 정책은 기업의 생존 전략이자 국가의 경제 산업 전략"이라며 "사회적 안전망 모두와 연결된 국가 핵심 의제"라고 강조했다.
1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관서 열린 '제8회 탄소 중립과 에너지 정책 세미나'에 참석한 유 총장은 "기후 위기를 학술 연구나 미래 세대 문제로만 바라볼 수 없다. (현재)극단적인 이상 기후 현상이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성과 에너지 가격 변동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계는 저탄소 전환의 흐름 속에서 주제 연구뿐 아니라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있다"고 덧붙였다.

유 총장은 "재생에너지와 에너지 효율 증대·탈탄소 모빌리티·전력망 디지털화 등 이미 글로벌 투자 흐름을 이끌고 있다"며 "한국이 국제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기후 테크에 대한 선제적 규제 혁신·기술 실증 환경 마련·투자 생태계의 활성화·정부의 전략적 지원 체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대학교는 기후 에너지 연구를 확대하고 정밀한 정책 연구와 인재 양성을 통해 탄소 중립 사회 실현에 기여하고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2023년에 국가지정연구소 기후테크 센터를 설립하여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기후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연구와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