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신호체계 개선 전과 후 과천대로 출근 시간대 모습. /사진제공=과천시
과천시가 지식정보타운 일대 신호체계를 조정해 출퇴근 시간대 차량 정체 완화 등 교통흐름 개선 효과를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과천시는 최근 국도47호선 우회도로 양방향 개통과 지방도309호선 차로 전환 등으로 교통 흐름이 변화함에 따라 지난달 25일 신호체계를 조정했다. 이는 과천대로(지식정보타운 구간)의 통행량이 방향별로 35%에서 49%까지 감소한 교통 흐름 변화를 반영한 조치다.

과천시는 정체 해소 방안 마련을 위해 AI(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교차로 시스템을 활용해 일정 기간 지식정보타운 일대의 교통량을 모니터링하고 실시간 정보를 수집했다. 이를 분석해 과천대로(지식정보타운 구간) 기존 신호주기를 조정하고, 과천대로7길과 8길(동서축)의 신호 시간을 늘렸다.


신호 시간을 방향별 교통량에 맞춰 신호체계를 조정한 결과, 뚜렷한 효과가 나타났다. 시행 전과 비교하여 교차로별 평균 지체시간이 12.4% 감소하고, 단위 시간당 최대 처리 용량은 28%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에 따라 상습 정체 구간에서 차량과 보행자의 대기시간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신호체계 조정은 과천경찰서, 한국도로교통공단,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관계기관이 함께 추진했다. 과천시는 그동안 지능형교통시스템(ITS)을 활용해 과천대로 축소 구간과 국도47호선 우회도로 부분개통 상황을 반영해 2단계에 걸쳐 신호체계를 개선해 왔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차량 흐름 변화에 따라 신호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관련 기관과 협력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