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신상진 성남시장, 정명근 화성시장이 지난해 5월 10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회의를 열고 새 노선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합의 후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특례시
경기 용인·성남·수원·화성 등 4개 시가 공동으로 추진한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이 비용 대비 편익(B/C)값 1.2로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138만 명의 시민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용인시 등에 따르면 10일 수원시청에서 4개 시가 공동으로 추진한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전타당성 조사용역 최종보고회가 열렸다.

이번 용역은 지난 2022년 4개 지자체가 경기남부광역철도를 추진하기로 협의한 이후, 사업의 타당성을 확인하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사전절차로 진행됐다.


이날 경기남부광역철도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추가 활동 방안과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경기남부광역철도'는 4개 시가 서울지하철 2·9호선 종합운동장역에서 수서역을 거쳐 성남 판교, 용인 수지구 신봉·성복, 수원 광교, 화성 봉담까지 잇는 50.7㎞의 광역철도 신설 사업이다.

용역 결과 총사업비는 5조2750억원으로, 운영비는 624억원이 들 것으로 추정됐다.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지난 2023년 7월 용인 등 4개 시가 공동 발주한 타당성 조사 용역에서 비용 대비 편익(B/C)값이 1.2로 경제성이 높게 나왔고, 4개시는 국토교통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을 요청한 상태다.

경기남부광역철도가 개통되면 용인을 포함해 성남, 수원, 화성 등 4개 도시 138만 명의 시민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출퇴근 시간대 교통정체가 심각한 용서고속도로의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신봉동·성복동 일대에 역이 들어서면서 수지구 주민들의 교통 편의도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남부광역철도가 신설되면 '동백~신봉선' 신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이상일 시장은 최근 경기남부광역철도 조기 착공을 위한 걷기대회에서 밝힌 바 있다. 경기남부광역철도가 신설되면 신봉동에서 동백~신봉선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동백-신봉선은 성복역(신분당선), 구성역(GTX-A·수인분당선), 동백역(경전철) 등 주요 환승지를 잇는 14.7㎞의 노선이다.

지난 2023년 12월 경기도에서 개최한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에서 비용 대비 편익(B/C)값 0.79로 나왔고, 구축계획(안)에 반영돼 2024년 7월 국토부가 경기도의 구축계획(안) 승인요청을 접수한 상태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경기남부광역철도와 동백신봉선은 신봉지역에서 환승이 가능해 환승 수요로 인한 편익 증가로 양 노선의 사업성을 높일 수 있는 상황"이라며 "경기남부광역철도는 비용 대비 편익(B/C)값이 1.2로 사업성이 매우 높게 나왔고, 수혜인구가 약 138만명이나 되는 노선이며 경기도민 420만명이 간절히 바라는 노선으로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동백신봉선이 국토부 승인을 받게 되면 시가 사업성 증대 방안 모색 및 사전타당성 조사용역 시행 등을 통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포함된 분당선 연장 사업, 즉 기흥역에서 오산대역까지 분당선이 이어질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에 계속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며 "분당선 연장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행사에 첨석한 정명근 시장도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이 마무리됨에 따라 경기남부광역철도의 국토교통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며, 심각한 교통 여건 해소와 장래 개발 계획에 대한 선제적 대응 필요성, 경제성 확보 등을 중앙부처에 적극설명하고, 국회의원실 협조 요청 등 모든 가능한 전략을 실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