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5년 전 이날 김 전 대통령께서 한국인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셨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의 대한민국은 김 전 대통령이 계셨기에 가능했다"며 "IMF(국제통화기금) 국난 속에서도 IT 고속도로를 구축하고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 팔길이 원칙으로 문화·예술을 장려한 혜안 덕에 대한민국은 디지털 강국이자 문화 선도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무엇보다 우리 역사상 최초의 평화적 정권 교체로 민주주의의 토대가 한층 단단해졌기에 지난 겨울 내란 위기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었다"며 "국회 앞에 모였던 수많은 김대중들의 용기와 연대는 전 세계에 새로운 희망과 영감을 주었다고 자부한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 역시 김 전 대통령께서 걸어오신 길 위에 있다"며 "치열한 서생의 문제의식과 실용적인 상인의 현실감각을 바탕으로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국가의 더 나은 내일을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언제나 승리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마지막 승리자는 국민이다"며 "김 전 대통령의 통찰을 나침반 삼아 어떤 난관과 시련에도 오직 주권자인 국민을 믿고 국민의 뜻을 따라 걷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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