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이 SK의 목표주가를 30만원에서 34만원으로 올리며 재무구조 개선효과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SK
SK증권이 SK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유지와 함께 목표주가를 34만원으로 올렸다. 내년에도 리밸런싱(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이어질 것이란 판단이다.
11일 SK증권에 따르면 SK는 2024년부터 사업 포트폴리오에 대한 선택과 집중·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리밸런싱을 진행, 연결대상 법인이 2023년 말 716개에서 올 3분기(7~9월) 기준 619개까지 감소했고 별도기준 순차입금도 11조원에서 8조4000억원으로 줄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SK는 SK실트론과 론디안 왓슨 등을 매각예정자산으로 분류하고 있는 만큼 리밸런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효과가 2026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포트폴리오 간결화를 통해 회사에 대한 직관성이 높아지고 자원배분에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어 할인율 축소 등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SK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유지에 대해 "사업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효과가 내년에도 지속되고 자사주 의무 소각에 대한 연내 처리가 유력해 주가 상승의 트리거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며 "목표주가는 기존 30만원에서 34만원으로 상향한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SK스퀘어, SK바이오팜 등 주요 자회사 주가 상승분을 반영했고 목표 순자산가치 대비 할인율은 기존 50%를 유지한 결과"라며 "현재 주가는 순자산가치 대비 할인율 60.9%, 주가순자산비율 0.6배로 절대적 저평가 상태가 지속되고 있어 최근 주가 상승에도 추가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