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지난 11일 '포항 외국교육기관 설립을 위한 타당성 분석 및 실행계획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포항시 관계 부서를 비롯해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 등이 참석해 과업 수행 계획과 향후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외국교육기관 설립을 위한 법·제도적 검토 사항과 실행 전략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향후 국비 확보를 위한 타당성 조사와 지방재정투자심사 대응을 위한 기초자료 마련을 목적으로 추진된다. 포항시는 외국교육기관 설립에 따른 지역 여건과 교육 수요를 사전에 점검하고 사업 초기 단계에서 요구되는 행정·법적 과제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실현 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조성될 예정인 국제학교는 초·중·고 통합 기숙형 외국교육기관으로 약 1500명 규모(외국인 70%·내국인 30%)의 학생 수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국제학교 설립이 글로벌 인재 유치와 정주 여건 개선, 도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용역에서는 국제학교 설립이 교육·경제·문화·정주환경 등 지역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분석하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상생할 수 있는 운영 모델과 단계별 추진 전략 마련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포항시는 앞서 지난해 11월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 국제학교 예정 부지를 방문한 영국 CCB 학교 측이 최근 서신을 통해 포항 분교 설립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한 만큼 국제학교 설립 사업 추진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정표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국제학교 설립은 포항의 미래 정주 경쟁력과 직결되는 중대한 과업"이라며 "속도감 있는 행정 절차 이행과 치밀한 계획 수립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교육기관이 포항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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