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일 일본 난바경제신문은 오사카 난바에 위치한 도톤보리 크리스탈 호텔3은 최근 호텔 내 스파 시설에 '미래 인간 세탁기'를 도입하고 10일부터 체험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기는 90분 단위로 대여하며 물 채우기 등을 포함한 전체 작동 시간은 약 20분이다. 한 타임당 최대 4명까지 예약할 수 있고 이용 요금은 1회 1만8000엔(약 17만원)으로 2명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인간 세탁기'는 1970년 오사카 엑스포에서 처음 공개돼 화제를 모았지만 당시에는 실제 상용화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후 올해 4월 열린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서 오사카 기업 '아이 필 사이언스(I Feel Science)'가 개발한 업그레이드 시제품이 공개되며 다시 주목받았다. 당시 엑스포 기간 동안 접수된 체험 신청만 4만 건을 넘겼다.
미래 인간 세탁기는 길이 약 2.3m의 캡슐 형태로 사용자가 내부에 누우면 미세 거품 샤워와 안개 분사가 자동으로 진행된다. 온몸을 씻고 건조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15분이다.
목욕 중에는 등 쪽에 장착된 센서가 사용자의 심박 등 건강 정보를 감지해 이에 맞는 영상과 음악을 제공하는 기능도 탑재됐다.
높은 관심에 힘입어 이 기기는 도쿄 도시마구에 위치한 가전 양판점 'LABI 이케부쿠로 메인 스토어'에서 약 6000만엔(약 5억7000만원)에 판매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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