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영국 BBC 방송의 채널4의 '암에 맞선다' 캠페인 영상 메시지에서 찰스 3세는 "오늘 저는 조기 진단과 효과적인 치료, 그리고 의사의 지시를 충실히 따랐기에 새해부터 암 치료 일정을 줄일 수 있게 되었다는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되었다"며 "이번 치료 단계는 개인적인 축복이자 암 치료 분야의 놀라운 발전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찰스 3세는 "암 진단이 얼마나 압도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지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조기 발견이 치료 과정을 변화시킬 수 있는 열쇠이며, 의료진에게 소중한 시간을 벌어줄 수 있다는 점도 알고 있다"고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통계는 냉혹할 정도로 명확하다"며 "한 가지 예를 들면, 대장암이 가장 초기 단계에서 발견될 경우 약 10명 중 9명이 최소 5년 이상 생존한다. 진단이 늦으면 그 비율은 10명 중 1명으로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찰스 3세가 찍은 영상은 2주 전 녹화됐으며 12일 저녁 채널4에서 방영됐다. 이는 영국 암연구소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모금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앞서 찰스 3세는 지난해 2월 암 진단 사실을 공개했다. 진단받은 암 종류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는 암 진단에도 불구하고 해외를 방문하거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국빈으로 맞이하는 등 주요 일정을 소화해 왔다. 지난 3일에는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을 위한 국빈 행사를 진행했다.
버킹엄궁은 찰스 3세의 회복은 "매우 긍정적인 단계에 도달했다"며, 그가 "치료에 매우 잘 반응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가 완치되거나 치료가 끝났다고 밝히지는 않았다.
의료진은 이제 그의 치료를 "예방적 단계"로 전환할 예정이며, 주요 치료와 관찰은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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