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진행된 '2025 HUB Day'는 'KB스타터스' 참여 기업과의 협업·지원을 강화하고자 마련한 스타트업 데모데이다.
KB금융은 정부의 육성·투자 기관, 창업 지원 기관, 벤처캐피탈(VC), 액셀러레이터(AC) 등을 대상으로 스타트업이 투자 유치 활동을 벌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이창권 디지털·IT부문장, 이재근 글로벌사업부문장, 윤법렬 KB인베스트먼트 대표와 'KB스타터스' 참여 기업을 비롯한 유관 기관의 관계자 약 200여 명이 참여해 혁신 기술 기업과의 동반성장 방안을 논의했다.
KB금융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스타트업 생태계로의 자금 공급을 확대하고 초기 창업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금융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고자 지난 2015년 3월 금융권 최초의 핀테크랩인 'KB Innovation HUB센터'를 설립하고 현재까지 총 394개에 이르는 초기 창업 기업을 'KB스타터스'로 선정·육성하고 있다.
기술 검증부터 사업화·투자·글로벌 진출까지 아우르는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창업 초기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과감하게 모험자본을 공급하고 실질적인 협업 기회를 제공한 결과 누적 투자 3044억원, 제휴 422건의 성과를 달성했다.
올해부터는 그룹 차원의 일원화된 스타트업 발굴·육성을 위해 KB국민카드의 '퓨처나인' 프로그램과 'KB스타터스'를 통합 운영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KB금융과 함께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한 총 5개 스타트업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을 달성한 '리벨리온'과 '퓨리오사AI'가 '신규 유니콘 기업상'을 수상했고, ▲대규모 투자 유치를 통해 사업 확장에 성공한 '엘박스'와 '셀렉트스타'가 '스케일업 우수 기업상'을 받았다. 또한, KB금융 계열사와의 PoC(Proof of Concept, 실증사업)를 통해 혁신적인 성과를 창출한 '투비콘'은 '오픈이노베이션 우수 기업'에 선정됐다.
이어 진행된 성과 발표 세션에서는 KB금융 주요 계열사와 'KB스타터스'가 함께 만든 구체적인 혁신 사례들이 소개됐다. ▲AI 기반 상담 화법 분석 솔루션(KB손해보험-'크디랩') ▲의료데이터 기반 보험 계약 심사 자동화(KB라이프생명-'투비콘') ▲해외 시장 특화 자동차 종합 플랫폼 개발 (KB국민카드-'체카') 등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참여 기업의 성과 발표는 금융회사가 스타트업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하며, 혁신 성장을 뒷받침하는 생산적 금융의 실증 사례로 주목받았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생산적 금융의 역할을 강화하여 우수한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들이 자금 부족으로 도전을 멈추는 일이 없도록 성장단계에 최적화된 맞춤형 금융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앞으로도 그룹 차원의 금융 지원을 확대하여 기업의 성장 단계마다 필요한 자금을 적기에 공급하고, 스타트업이 본연의 비즈니스와 기술 개발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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