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투자 결정은 지난 4월 대규모 20만톤 증설 공장 준공을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인 61만톤 체제를 갖춘 지 불과 8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다. 글로벌 MDI 시장에서 '규모의 경제'와 '원가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는 금호미쓰이화학의 경영 방향성이 반영됐다.
주주총회에서 승인된 디보틀네킹 투자는 기존 설비의 병목 구간을 해소하고 공정을 개선해 생산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약 1400억원을 투자해 기존 61만톤 설비를 71만톤 체제로 업그레이드한다.
이를 통해 회사는 약 2500억원의 매출 증대 효과와 함께 추가적인 제조원가 절감을 통한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건설 경기 둔화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단순한 양적 확대가 아닌 '제품 포트폴리오의 질적 고도화'를 전략으로 택했다.
준공 일정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회사는 내년 1월까지 공사업체 선정을 마무리하고 2월부터 본 공사에 착수한다. 이후 약 11개월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내년 12월 말부터 증설분에 대한 상업생산을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온용현 금호미쓰이화학 사장은 주주총회 직후 "이번 디보틀네킹 투자는 기존 설비를 최대한 활용해 투자 효율을 극대화하는 전략적 프로젝트"라며 "계획된 일정과 목표 수익성을 달성해 글로벌 제조사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주주사와 임직원의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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