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6일 해운대구 웨스틴 조선 부산에서 부산테크노파크 주관으로 '2025년 치의학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립치의학연구원 부산 유치의 당위성을 재확인하고 올 한 해 추진된 주요 치의학 산업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치의학 산업계, 학계, 의료계, 유관 협회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산·학·연·관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인공지능(AI) 관련 최신 산업 동향과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전략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김영준 이마고웍스의 대표는 '인공지능 기반 치의학 산업 동향과 디지털 전환 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 대표는 AI 기술이 진단부터 치료 계획, 보철 제작, 시술 등 임상 전 과정으로 확산되는 흐름을 설명하며 부산 치의학 산업의 디지털 혁신 가속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김성식 부산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장이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의 타당성과 추진 전략 로드맵'을 발표했다.
김 원장에 따르면 부산은 비수도권 1위 수준의 치과 진료 인프라(병·의원 1356곳)와 전문 인력 배출 시스템(11개 대학)을 갖추고 있다. 특히 전국 치과재료 생산액의 63.7%, 수출액의 36.3%를 차지하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치의학 산업 거점이다. 실제로 오스템임플란트, 디오, 코웰메디 등 국내 상위 10대 기업 중 4곳이 부산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정나영 부산시 미래기술전략국장은 "이번 성과보고회는 부산 치의학 산업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디지털 전환을 위한 도약의 기반을 마련하는 자리"라며 "국가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핵심 과제인 국립치의학연구원이 연구·산업·임상 연계의 최적지인 부산에 설립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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