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는 지난 15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 및 이사회 결의를 통해 박형석 대표를 선임한 바 있다. 회사는 새로운 리더십 체제를 출범시키며 조직 안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마스턴투자운용은 그동안 남궁훈 경영총괄 대표와 홍성혁 투자총괄 대표가 각자 대표를 맡아왔다. 남궁 대표가 퇴진하고 그 자리를 이번에 취임한 박형석 대표가 이어받는다. 홍 대표는 국내 부문 투자총괄을 이어간다.
남궁 대표는 지난 2년 동안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회사를 이끌며 리더십을 보였지만 현재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선 해외 네트워크에 강점이 있는 새로운 인물로서 박형석 대표가 낙점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인사는 외부 전문경영인의 영입을 통해 경영 체계의 내실을 다지고 중장기 성장 전략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박형석 대표는 이날 취임식에서 신뢰 회복을 회사의 최우선 과제로 꼽으며 단기적 성과보다 장기적인 철학을 바탕으로 동행할 수 있는 운용사를 지향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했다.
박 대표는 "자산운용업은 단순히 수익을 추구하는 일을 넘어 사회적 안전망을 운용하는 공공적 역할을 수행하는 일"이라며 "불확실성이 정리된 중대한 전환점을 맞아 임직원들과 함께 마스턴투자운용의 실적 회복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석 마스턴투자운용 신임 대표이사는 고려대학교 건축공학과 학사 및 석사, 미국 코넬대학교 부동산학 석사 학위를 보유한 정통 부동산 투자 전문가로 30여년간 투자 및 자산운용 업계에 몸담아 온 실무형 경영인이다.
그는 삼성물산, CBRE 코리아 자산관리 부문, 오라이언 파트너스 코리아(Orion Partners Korea) 부동산투자 부문 대표 등을 거친 후 2013년 코람코자산운용에 합류해 2017년부터 최근까지 대표이사로서 회사를 이끌어왔다. 2024년 7월에는 미국에서 설립된 세계 최대 부동산·도시개발 연구기관인 ULI(Urban Land Institute) 한국 회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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