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예정 공사비 약 7000억원의 서울 성북구 성북1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의계약할 전망이다.
GS건설의 올해 정비사업 수주는 5조4183억원이다. 부산 수영1구역 재개발(6374억원)을 시작으로 중화5구역(6498억원) 봉천14구역(6275억원) 잠실우성 재건축(1조6427억원) 등 대형 사업을 연이어 확보하며 빠른 속도로 수주 실적을 쌓아왔다.
최근 5년간 GS건설의 정비사업 수주 실적은 ▲2021년 5조1437억원 ▲2022년 7조1476억원 ▲2023년 1조5878억원 ▲2024년 3조1098억원으로 2023년 급감했다. 인천 검단 아파트 현장에서 공사 도중 지하주차장이 붕괴한 사고 발생 후 GS건설은 품질과 안전 관리를 강화했고 지난해 브랜드 리뉴얼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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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 리뉴얼 이후 대형 수주 러시━
GS건설 관계자는 "자이 브랜드 리뉴얼과 함께 그동안 준비해온 주요 사업장들이 올해 시공사 선정을 진행하면서 수주 규모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추가 수주도 남아 있다. GS건설은 총 사업비 6856억원의 송파한양2차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단독 입찰한 상태다. 송파한양2차 조합은 지난 11일 이사회를 열고 GS건설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인정해 대의원회 안건으로 상정을 결정했다. 조합은 오는 18일 대의원회를 열어 시공사 선정의 세부 일정을 확정할 방침이다. 시공사 선정 총회는 내년 1월로 전망된다.
정비사업 수주 확대로 GS건설은 중장기 실적 안정성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시정비사업은 분양 시점에 따라 매출을 인식해 장기간 실적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정비사업 수주가 건설업체 매출과 영업이익을 회복하는 데 가장 빠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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