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 특별기구 상벌조정윤리위원회(이하 '상벌위')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방송인 박나래 사태와 관련하여 입장을 밝혔다.사진은 지난 2023년 12월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센터에서 진행된 2023 SBS 연예대상 포토월 행사에 참석한 코미디언 박나래. /사진=스타뉴스
사단법인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 특별기구 상벌조정윤리위원회(이하 '상벌위')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방송인 박나래 사태와 관련하여 입장을 밝혔다.
17일 연매협 상벌위는 "박나래의 행위가 대중문화예술산업의 선량한 풍속과 질서를 흐트러뜨리고 업계의 발전을 저해하는 심각한 행위라고 판단했다"며 "엔터테인먼트 업계 전반에 혼란과 큰 파장을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에 "연매협 특별기구 상벌위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박나래를 특수상해와 의료법·대중문화산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관계 수사기관에 고발장이 접수된 사실과 관련해 ▲박나래측의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미등록, 매니저에 대한 4대 보험 미가입 등 의혹 ▲박나래의 매니저에 대한 사적 심부름 강요, 폭언·폭행 등 직장 내 괴롭힘 ▲박나래씨의 소위 '주사이모', '링거이모'라 불리는 비 면허자에게 불법 의료시술 문제 의혹 ▲박나래의 진행비 미지급과 회사 자금을 전 남자친구 등에게 지급한 횡령 의혹 등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처벌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연매협 측은 "이번 박나래 사태를 비추어 볼 때 대중문화예술인들이 사회적인 영향력에 대한 제어 시스템 부족으로 인하여 스타의 좋지 못한 행위가 발생하였을 경우, 적절히 대비하지 못한 채 정화되지 못한 상태로 사회적인 파장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대중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인해 활동을 하고 수익이 발생하게 되는 연예인은 공인으로서의 책임감 역시 크다"며 "공인으로서 책임지고 자숙하는 행동이 충분히 선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연예활동을 지속하는 것은 자제되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나래는 이달 초 전 매니저들의 폭로 이후, 갑질 및 폭언 의혹과 함께 횡령, 불법 의료 및 대리처방 의혹 등에 휩싸였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를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고소했으며, 회사 자금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도 고발한 상태다.

이에 대해 박나래 측은 전 매니저들을 공갈 혐의로 맞고소했다. 그는 지난 16일 공개된 영상을 통해 향후 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할 것이며 추후 입장을 밝히거나 공개 발언을 하진 않겠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