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시민 참여형 김치 나눔·판매 행사인 '2025 빛고을 사랑나눔 김장대전'에 기관과 단체, 일반 시민 등 1만8000여 명이 참여해 총 292.6톤을 판매했다고 18일 밝혔다. 판매액은 20억8000만원에 달한다.
지난 4월부터 연중 운영된 '김치 담그기 프로그램'에는 3400여 명이 참여해 24톤, 2억290만원 규모의 김치를 판매했다. 11월28일부터 12월14일까지 열린 김치대전 본행사에는 1만4000여 명이 참여해 268톤, 18억7000여만원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이번 성과는 2014년 첫 개최 이후 최고 기록으로 지난해 17억7000만원(275톤) 대비 판매액이 17.3% 증가했다. 참여 인원과 매출이 동반 상승하며 김장대전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특히 택배 주문 금액이 전년보다 47.1% 늘어나 광주김치의 전국적 수요 확대와 함께 김치 소비 방식 변화도 확인됐다. 아울러 광주지방국세청 등 53개 기관·단체가 30.9톤의 김치를 취약계층에 기부해 판매를 넘어 나눔으로 확장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행사에 사용된 배추, 소금, 고춧가루, 멸치액젓은 광주·전남산 농산물을 공동 구매해 활용했으며 세계김치연구소와 김치경연대회 대통령상 수상자가 공동 개발한 조리법을 적용해 품질 신뢰도를 높였다.
현장 버무림 김치는 10㎏ 기준 6만6000원으로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제공돼 주말마다 사전 예약이 조기 마감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시는 연중 프로그램과 본행사를 연계한 운영 전략이 충성 고객 확보와 시민 만족도 제고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주재희 시 경제창업국장은 "김장대전은 시민 신뢰와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품질관리와 고객 중심 운영을 통해 대표 김치 브랜드 행사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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