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은 18일(이하 한국시각)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BWF월드투어 파이널 A조 2차전에서 미야자키 토모카(일본)를 세트스코어 2-0(21-9 21-6)으로 꺾었다.
안세영은 1세트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9-19로 뒤처진 미야자키는 이후 공습에 맥없이 무너지며 9-25로 패했다. 2세트 경기 양상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안세영은 절묘한 궤적의 스매싱으로 미야카지를 흔들었고 21-6으로 세트를 마치며 승리했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2025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상위 8명만 참가하는 왕중왕전격 대회다. 여자 단식은 4명씩 2개 조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 각 조 1·2위는 상위 라운드에 진출할 예정이다.
A조에 속한 안세영은 푸트리 쿠스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 미야자키,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순으로 맞대결을 펼친다. 이미 2연승을 챙긴 안세영은 오는 19일 3차전 야마구치와의 경기 승패와 상관없이 4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다.
안세영은 올시즌 압도적인 성적을 내며 세계랭킹 1위를 지켰다.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열린 14개 대회 중 10개 대회(슈퍼1000 3승, 슈퍼750 5승, 슈퍼500 1승, 슈퍼300 1승) 우승을 차지하며 단일시즌 10승이란 대기록을 세웠다.
여자 단식 선수가 두 자릿수 승수를 채운 건 안세영이 처음이다. 덕분에 왕즈이·천페이(이상 중국) 야마구치 등을 제치고 BWF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수상했다.
4년 만에 월드투어 파이널 우승에 도전하는 안세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BWF 단일시즌 최다승(11승) 타이기록에 도전한다. 종전 기록은 2009년 남자 선수인 모모타 겐타가 세운 11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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