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받았다. 사진은 BWF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받는 안세영의 모습. /사진=BWF SNS 캡처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3년 연속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올해의 여자 선수로 선정됐다.
지난 15일(한국시각) 안세영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BWF 갈라 어워즈에서 올해의 여자 선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BWF 올해의 선수상은 지난 1년(2024년 12월~2025년 11월) 동안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상한다. 안세영은 3년 연속 올해의 여자 선수를 차지했다.

올해 국제 무대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선보인 안세영은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로도 선정돼 2관왕에 올랐다. 이 상은 지난해 처음 제정됐는데, 안세영은 2년 연속 영광을 누렸다. 안세영은 "이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는 격려가 된다. 우승은 내 노력을 증명하지만, 올해의 선수상은 다른 선수들이 나를 인정해 주고 사랑과 존경을 상징하기 때문에 정말 특별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은 올 시즌 총 14개 대회에 출전해 여자 배드민턴 단식 선수 최초로 10승을 기록했다. ▲말레이시아오픈(슈퍼 1000) ▲인도오픈(슈퍼 750) ▲오를레앙 마스터스(슈퍼 300) ▲전영오픈(슈퍼 1000) ▲인도네시아오픈(이상 슈퍼 1000) ▲일본오픈 ▲중국 마스터스 ▲덴마크오픈 ▲프랑스오픈(이상 슈퍼 750) ▲호주 오픈(슈퍼 500) 등이다.

2년 전 자신이 세웠던 'BWF 단일 시즌 여자단식 최다 우승(9승)' 기록을 '10승'으로 늘린 안세영은 지난 2019년 남자 단식의 모모타 겐토(일본)가 세운 'BWF 단일 시즌 최다 우승(11회)' 기록에 도전한다. 안세영은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중국 항저우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여자단식에 출전해 역대 최다승 기록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