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 브라운대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가 사망했다. 사진은 지난 18일(현지시각) 미국 뉴햄프셔주 세일럼 한 창고에서 FBI 요원이 용의자 발견 장소를 수사 중인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 브라운대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오스카 페레즈 프로비던스 경찰서장은 이날 "브라운대 총격 사건 용의자가 18일 저녁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사망 사인은 극단적 선택이라고 전했다.

용의자는 포르투갈 국적 클라우디오 네베스 발렌테(48)로 임대 중인 뉴햄프셔주 창고 시설에서 스스로 발사한 것으로 보이는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발렌테는 2000년부터 2001년까지 브라운대 대학원 물리학과에서 공부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지난 13일 오후 브라운대 공과대학·물리학과 건물 강의실에서 9㎜ 권총을 난사해 2명을 살해하고 9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다음날인 지난 14일 24세 남성을 연행했다가 증거불충분으로 석방한 후 발렌테를 용의자로 특정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수사 당국은 발렌테가 지난 15일 매사추세츠주 자택에서 피살된 누누 루레이루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도 살해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조사 중이다. 발렌테는 1995~2000년 포르투갈 한 대학에서 루레이루 교수와 같은 학업 과정을 이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