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규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특검 도입에 전격 합의 한 것은 권력의 크기와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오직 사실과 책임 앞에 서겠다는 결단"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곽 원내수석대변인은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은 통일교와 관련한 금품 수수와 정교유착과 관련해 '3대 특검을 희석하려는 물타기'를 주장하며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미온적 태도를 유지해왔다"면서 "통일교 측의 조직적 로비 의혹, 정치권을 향한 금품 제공 정황, 그리고 권력 핵심부와의 접촉 의혹은 이미 다수의 보도와 수사 과정에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중기 특검에 의해 수사는 지연됐고, 수사를 시작한 국수본 또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2시간 이상 영장 집행을 지연시키면서 논란을 일으켰다"며 "현재의 통일교 게이트 의혹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으면서, 국민의 의문은 오히려 커져만 가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재명 정권 핵심 인사들과의 연루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기존 수사만으로는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기 어렵다는 점은 명백하다"며 "결국 지금 필요한 것은 선택적 수사가 아니라, 독립성과 강제력을 갖춘 특검"이라고 주장했다.
곽 대변인은 "국민은 명명백백한 진실, 그리고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며 "우리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특검에 합의한 이유도 진실 앞에서는 여야도, 진영도 있을 수 없다는 최소한의 상식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선택은 더불어민주당의 몫"이라며 "'통일교 게이트 특검' 수용이 국민의 명령이라는 사실을 결단코 잊지 말고, 이제는 책임으로 답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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