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이 SNT다이내믹스의 자사주 소각과 중동 수출 확대를 기대했다. /사진제공=SNT다이내믹스
iM증권이 SNT다이내믹스의 자사주 소각과 중동 수출 확대를 기대했다. 별도의 투자 의견과 목표 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22일 iM증권은 상법 개정안에 따른 회사 자사주 소각이 주식 가치 상승을 이뤄낼 것이라 내다봤다. 장호 iM증권 연구원은 "회사는 25.1%에 달하는 자사주를 보유 중"이라며 "정부 정책에 따라 상당 부분을 소각한다면 밸류에이션 상승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했다.

회사 실적에 있어서는 중동 지역을 관전 요소로 봤다. 복합적인 안보 환경으로 노후화된 무기 교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호 연구원은 "이라크나 사우디, UAE 등은 1980~90년대 도입한 노후화된 전차를 교체하기 위한 대규모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특히 이라크의 경우 미군과 국제 연합군이 2026년 말까지 철수하므로 주변 위협에 자체 대응하기 위한 포병과 전차 전력 확충이 시급하다"고 짚었다.


그는 "현재 이라크가 운용중인 전차는 정비 인프라와 예산 제약으로 운용 지속성이 부담"이라며 "반면 현대로템의 중동형 K2전차(K2ME)는 사막 환경에 최적화됐고 냉각 성능을 높인 SNT다이내믹스의 파워팩을 장착해 고온 환경 기동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장호 연구원은 "이같은 환경에서 중동 국가들의 전차 교체 수요가 늘어나면 회사의 파워팩을 장착한 K2전차의 중동 수출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중동과 동유럽 등 K2 추가 수출이 확대될수록 회사의 수주 증가로 인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회사 주가는 19일 기준 전 거래일 대비 550원(1.12%) 내린 4만8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