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 주가를 견인하는 핵심 요인은 J&J(존슨앤드존슨)로 기술이전한 레이저티닙 미국 점유율 확대에 따른 라이선스 매출 상승 기대감"이라며 "지난 18일 아미반타납의 SC(피하주사) 제형이 FDA(미국식품의약국) 시판 허가가 완료돼 내년부터 레이저티닙의 미국 매출 본격화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처방 및 매출 확대에 있어 핵심은 SoC(Standard of Care·표준 치료/주의 기준)인 타그리소 대비 임상적 이득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J&J는 올해 초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이 타그리소 대비 OS(Overall survival·전체생존기간)를 1년 이상 연장할 것을 예고했으나 부작용 증가로 실제 임상적 이득이 얼마나 개선될지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존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미반타맙 SC는 아미반타맙의 IV(정맥주사) 대비 IRR(주입부위반응) 부작용을 67%에서 17%로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EGFR(추정사구체여과율) 대표 부작용인 발진은 36%에서 13%로 개선, MET(대사당량) 관련 부작용 말초부종 및 저알부민혈증 등도 개선했다. 투약 시간도 IV 수시간 내외에서 SC 5분 내외로 단축했다. 그는 "부작용 개선과 투약 편의성 증대에 따른 이점이 레이저티닙 병용에서의 매출 성장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종 OS 결과가 나오기 전 NCCN(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국립종합암센터네트워크) 가이드라인에 등재됐다는 건 OS 1년 개선만으로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이 타그리소 대비 임상적 우월성을 이미 입증했다"고 평했다.
이 연구원은 "OS 개선 기간이 더 길어질수록 미국 내 시장 점유율 확대에 있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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