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한국시각) ESPN은 "한국인 내야수 송성문이 샌디에이고와 4년 총액 1500만달러(약 222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당초 알려진 3년 1300만달러(약 192억원)보다 계약 기간과 연봉 총액이 조금 늘어났다.
송성문은 계약금 100만달러(약 14억7000만원)를 두 번에 나눠 받을 예정이다. 첫 번째는 계약 후 30일 이내 입금될 예정이며 두 번째는 2027년 1월15일 수령한다. 2026시즌 연봉 250만달러(약 36억9000만원), 2027년 연봉은 300만달러(44억3000만원), 2028년 연봉은 350만달러(약 51억7000만원)다.
4년 차인 2029시즌엔 연봉 400만달러(약 59억원)의 선수옵션, 2030년엔 700만달러(약 103억원)의 상호옵션이 포함돼 있다. 만약 송성문이 2029시즌까지 뛴 후 양측 모두 상호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100만달러의 바이아웃 금액이 지급된다.
송성문과 샌디에이고의 계약엔 다소 특이한 옵션이 포함돼 있다. 만약 송성문이 신인왕을 수상한다면 다음시즌 연봉이 100만달러 오른다. 또 정규시즌 MVP 투표에서 5위 안에 들 경우 남은 계약 기간 동안 매년 100만달러를 추가로 받게 된다.
1996년생인 송성문은 2015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의 2차 5라운드(전체 49순위) 지명을 받고 프로가 됐다. 송성문은 프로 통산 9시즌 동안 활약하며 타율 0.283 818안타 80홈런 454타점 410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78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두 시즌 동안 3할 이상의 높은 타율, OPS 0.9 이상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다.
소속팀 키움은 송성문을 샌디에이고로 보내며 6번째(강정호,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 김혜성, 송성문) 메이저리거를 배출했다. ESPN은 "메이저리그와 KBO리그의 포스팅 계약에 따라 샌디에이고 키움에 300만달러의 포스팅비를 지불하게 됩니다. 또한, 연봉 인상분에 대해서는 추가로 15%의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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