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3년 연속 대한축구협회 선정 올해의 골을 수상했다. 사진은 지난달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프리킥 골을 넣는 손흥민. /사진=뉴시스
손흥민(LA FC)이 3년 연속 대한축구협회(KFA) 선정 '올해의 골'의 주인공이 됐다.
KFA는 22일 2025 KFA 올해의 골과 올해의 경기 팬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팬들이 뽑은 올해 최고의 경기는 지난달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전이다. 올해의 골은 해당 경기에서 나온 손흥민의 프리킥골이다.

올해의 경기로 선정된 볼리비아전은 전체 투표의 42.7%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지난 9월 열린 미국전(25.5%), 3위는 지난 6월 열린 쿠웨이트와의 월드컵 3차 예선(14.5%)이 각각 선정됐다.


이날 경기에는 3만3852명의 관중이 현장을 찾았다. 한국은 손흥민의 프리킥골, 1년 8개월 만에 국가대표로 복귀한 조규성(미트윌란)의 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챙겼다. 이재성의 A매치 100경기 출전을 기념하는 행사도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올해의 골 투표에서는 손흥민의 볼리비아전 득점이 전체 투표의 57.4%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0-0 동점 상황이던 후반 12분 페널티박스 밖에서 프리킥을 찬스를 얻었다. 직접 골문을 노린 손흥민은 수비벽을 넘기는 정확한 슈팅으로 답답했던 경기 흐름을 바꿔놨다.

2위는 24.2%의 지지를 받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의 월드컵 3차 예선 쿠웨이트전 왼발 득점이다. KFA는 "어려운 각도에서도 침착하게 마무리한 장면이 팬들의 선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이번 수상으로 3년 연속 올해의 골을 수상했다. 2023년엔 월드컵 2차 예선 싱가포르와의 홈 경기 중거리 슛으로, 2024년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호주전에 나온 연장전 프리킥골로 수상에 성공했다

KFA는 2002년부터 매년 연말 한 해 동안 열린 각급 남녀 대표팀 경기를 대상으로 올해의 골과 올해의 경기를 선정하는 팬 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팬 투표는 PlayKFA를 통해 진행됐으며 총 1450명의 축구 팬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