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광주경영자총협회와 조선대학교 취업전략팀이 리서치 전문기관 와이즈초이스에 의뢰해 조선대학교 재학생과 지역 청년 3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취업 인식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주 지역 기업에 일자리가 있을 경우 취업할 의향이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3.9%가 긍정적(매우 있다 44.0%, 있다 30.0%)으로 답했다.
이는 지역 청년들이 무조건적인 수도권 진출보다는 여건이 허락한다면 지역에 정주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취업 희망 근무 지역 역시 수도권(41.7%)과 광주(40.4%)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으며 여기에 전남(11.1%)을 포함할 경우 지역(광주·전남) 내 근무를 희망하는 비율은 51.5%에 달했다.
지역 내 취업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로는 절반에 가까운(46.6%)가 '전공 일자리 부족'이 가장 높았다.
'급여 수준이 낮음'(18.9%)이나'기업 인지도 부족'(17.3%)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로 단순한 임금 격차보다 자신의 전공과 커리어를 살릴 수 있는 직무의 부재가'일자리 미스매치'의 핵심 원인으로 꼽혔다.
지역 청년 취업 활성화를 위해 대학이 강화해야 할 교육으로는 △현장 실무 중심 교육(43.0%)이 가장 많았고 △기업 맞춤형 프로젝트(21.5%) △AI 등 최신 기술 교육(17.9%) 등이 뒤를 이었다.
조윤성 조선대학교 취업학생처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막연하게 지역을 떠나려는 것이 아니라 지역에 남고 싶어도 '일하고 싶은 직무'가 없어서 고민하고 있다는 사실이 데이터로 증명됐다"며 "학생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현장 실무 중심 교육과 기업 맞춤형 프로젝트를 교과과정에 과감하게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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