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해외주식 텔레그램 정보 채널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 /사진=한국투자증권
금융당국의 해외 주식 마케팅 자제 기조 속 키움증권에 이어 한국투자증권도 텔레그램 해외 주식 정보 채널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
24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채널 운영은 이날부터 잠정 중단되며 재개 시점은 추후에 알린다.

한국투자증권은 해당 채널 외에도 해외주식 텔레그램 채널 전반에 대한 중단 여부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전날에는 키움증권이 증권사 텔레그램 가운데 가장 많은 구독자(3만7000명)를 둔 '미국주식 톡톡 채널' 운영의 일시 중단을 공지했다.

금융당국은 원·달러이 치솟은 상황 서 이른바 서학개미의 과도한 해외주식 투자가 고환율 요인 중 하나로 보고 이 같은 조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최근 금융당국은 고환율 상황에서 '투자자 보호'를 명목으로 증권사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금융감독원은 이달 초 간담회에서 과도한 이벤트·광고 자제를 권고했고 결국 실태점검과 현장점검까지 나서며 업계를 압박했다.


이밖에 메리츠증권의 경우 내년 말까지 예정됐던 비대면 전용계좌 '슈퍼365'(Super365) 이용자 대상의 미국 주식 제로(0%) 수수료 정책을 다음달 중단키로 했다.

서비스 중단 이후 신규로 슈퍼365 계좌를 개설하는 고객은 미국 주식 수수료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없지만 국내 주식 거래에는 수수료 0% 정책이 유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