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효 감독을 선임한 수원 삼성블루윙즈가 임대생 강성진을 완전영입했다. /사진=수원 삼성 블루윙즈 인스타그램 캡처
수원 삼성블루윙즈가 라이벌팀 FC서울에서 활약했던 강성진을 완전히 영입했다.
수원 삼성은 26일 "2025시즌 임대로 합류했던 강성진이 완전 이적한다"며 "푸른 날개와 함께 날아오를 강성진 선수에게 따뜻한 환영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원소속팀 서울도 "강성진이 서울을 떠나 이적하게 됐다. 앞날의 행운을 기원한다"고 발표했다.

강성진은 이정효 수원 삼성 감독 부임 이후 첫 번째 영입이다. 앞서 수원은 지난 24일 광주FC를 이끈 이 감독을 새 사령탑에 앉혔다. 선수 12명을 내보낸 만큼 추가 영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03년생 강성진은 서울 산하 오산중·고를 졸업한 성골 유스다. 2021년 구단 최초 준프로 계약을 체결한 강성진은 각종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운 유망주다. 그러나 2023시즌부터 점차 설 자리를 잃었고 결국 지난 7월 수원 삼성 임대를 떠났다.

강성진은 이적 과정에서 서울 팬들의 많은 비판을 받았다. 당시 강성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구단은 전통적인 라이벌 관계에 담긴 상징성과 무게에 오랜 시간 동안 임대를 단호히 허용하지 않는 입장이었지만 고심 끝에 저의 결정을 존중해줬다"며 "팬들의 실망감 역시 잘 알고 있다. 선수로서 멈추지 않고 성장하고 싶었다"고 이적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성난 팬심을 잠재울 순 없었고 결국 복귀 대신 완전 이적을 택했다. 강성진은 2025시즌 주로 교체로 나서며 13경기 1골을 기록했다.